[요약] 면접에서 나를 어필하는 방법은 먼저 자기가 고등학교 시절 했던 활동 중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들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활동들을 모든 질문에 대해서 맞춰서 답변을 준비해보라. 질문에는 공격형 질문과 방어형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들의 유형이 궁금하다면 포스팅을 살펴주시길!
시작하기에 앞서, 앞의 두 포스팅을 보고 오지 않았다면 밑의 링크를 통해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의 가장 기본을 갖춘 뒤에야 어필하는 법을 알아야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2021.12.02 - [내가 대학입시를 했던 방법(Feat.의대생)] - 1. 의대생이 알려주는 면접 - 인사와 태도
2021.12.03 - [내가 대학입시를 했던 방법(Feat.의대생)] - 2. 의대생이 알려주는 면접 - 면접 기본 준비 질문
1. Intro. 꼭 해야하는 것.
과외생들을 만난 후 내가 제일 먼저 시키는 것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 시절 한 활동 중 이건 면접에서 말하지 않으면 억울해서 죽을 거 같은 노력을 쏟아부은 활동들을 적는 것이다.
1,2,3... 이렇게 리스트를 적다보면 몇 개가 안되서 끝난다. 반드시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을 필요도 없고, 그냥 활동명만 적으면 된다. 대부분 학술제 대회나 동아리 활동, 개인적으로 한 탐구 활동, 타 학교에 가서 들은 심화 수업 등을 적는다.
그러면 마음가짐을 이렇게 먹으면 된다.
"이 중 말하지 않으면 억울해서 죽을 거 같은 몇가지는, 면접에서 무슨 질문이 나오든지 무조건 엮어서 말하자."
그리고 실제로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해서 모의 답변을 달아보면서 무조건 이 활동들을 넣어본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에 활동들을 이미 준비해서 적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면접에서는 자기소개를 안 시키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 상황을 대비해야한다.
내가 어필할 수 있는 활동과 경험이 있는데 면접에서 말 안하고 오면 억울하지 않은가? 나올 때 굉장히 찝찝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질문에 엮어서 대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질문이 갑자기 와도 당황하지 않고 후보 중에 골라서 대답하면 되므로 침착하게 대답하기가 훨씬 쉽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전략이다.
아무 질문에 엮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질문을 물어봤을 때 엮으면 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인상깊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경험을 말해보세요."
"동아리나 학교생활 중 친구 또는 선생님과 갈등이 발생했던 경우가 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말해주세요."
이런 질문들을 대답할 때는 우리가 어필 할 수 있는 질문이므로 최대한 중요한 활동들 위주로 답하면 된다.
이런 질문들을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질문이라고 해서 나는 "공격형" 질문이라고 부른다.
2. 면접 질문의 유형
면접관들에게서 오는 질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 임의대로 나눈 것임.)
1) 공격형 질문.
방금 설명한 질문과 같다.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잘 말하는 것이 관건이다.
면접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다른 지원자들과 다른 점을 보여주려면 이 공격형 질문에서 나의 장점을 잘 보여줘야 한다.
그럼 나의 장점이란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내가 고등학교 생활 3년 동안 해왔던 활동들이다.
내가 얼마나 이 꿈에 진심이고, 어떤 것들을 해왔고, 그를 통해서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 어떤 노력들을 해왔고 어떤 한계를 극복했는지 등등 꿈을 향해 노력한 모든 과정이 나의 스펙이 된다.
화려한 어학연수, 대회 경력, 논문에 필적하는 수준의 보고서만이 스펙은 아니다. 이런 화려한 스펙에 홀리지 말고 진정성 있게 내가 무엇을 노력해왔는지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충분한 스펙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면접관들은 고등학생이 얼마나 어린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한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너무 좋은 스펙이면 부모의 노력일 가능성이 크다.
면접관이 보고 싶은 것은 이 학생이 "대학에 와서 혼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지. 자기 꿈을 잘 찾아갈 수 있는지" 이다.
그러므로 너무 걱정말고, 자기가 고등학교 때 열심히 노력한 것들을 꼭 이야기하고 오자.
2) 방어형 질문.
방어형 질문은 뭐 다른 게 없다. 생기부에 있는 내용을 확인차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경우에는 물어본 것 외에 다른 것을 답할 수 없다.
그러면 이 방어형 질문에서 우리가 어떻게 어필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철저한 준비에 있다.
방어형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미 준비한 듯이, 물어볼 줄 알았다는 듯이 줄줄줄 잘 대답하면,
"아, 이 학생은 자기가 뭘 했는지 잘 이해하고 있구나. 그리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할 정도로 진심이구나." 라고 면접관이 생각하게 된다.
면접에서 스스로를 어필하고 싶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란 바로 자신의 생기부와 자소서를 공부하는 일이다.
본인이 한 일을 적는 생기부와 자소서를 왜 다시 공부해야하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생기부와 자소서에는 뻥튀기 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다시 보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뭘 했는지는 기억이 나도 정확하게 그 내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기 일쑤이다. 물론 고등학교 3학년인데 2년전인 고등학교 1학년 때 했던 내용을 완전히 기억하고 있는 천재는 이런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면접을 앞둔 학생들은 자신의 생기부 하나하나를 뜯어봐야 한다. 그리고 생기부에 적힌 내용 중 예전에 썼던 보고서가 남아있다면 다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서 꿀팁 하나!
그것은 바로 친구나 선생님에게 생기부를 보고 궁금해질 만한 질문들을 적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부 공부가 된다.
3. 마무리
이렇게 공격형 방어형 질문들을,
자기가 열심히 노력했던 활동들 위주로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와도 침착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술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렇게 준비한 질문들을 다양한 모의면접에서 활용해보기를 바란다.
모의 면접은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좋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은 많지 않으니,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꼭 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도록!!!
자,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들에 대해서 준비해야하는 지 알아보자.
이 포스팅을 본 학생들은 꼭 자기가 스펙으로 여길 수 있을 만한 활동들 리스트를 적어보고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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